화순전남대병원(원장·범희승)이 지난 27일(화) 11시 병원 1층에 고품격 문화공간인 ‘여미아트홀’을 개관하였다.

개관전시회 참여 작가를 비롯 병원 임직원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해 이를 축하했다. 이곳에는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여미아트홀’ 개관을 통해 이 지역의 유망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 주민,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또 개관식과 함께 ‘현대미술의 흐름展(2009)’이라는 테마로 특별기획 초대전을 진행하며 이번 초대전에서는 김영태 등 총 13명의 작가가 서양화, 비디오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순전남대병원의 복합문화공간의 명칭이 된 여미 아트홀은 '여미'가 화순의 옛 명칭이자 작은 개울가의 쉼터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미아트홀 갤러리 개관은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무미건조한 병원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문화적 감수성까지를 고려한 것으로 '병원갤러리'라는 새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범희승 원장은 "병원이 단순히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고품격의 관계로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이다"라며 "휴머니즘에 바탕으로 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미아트홀에서는 향후 화폐전시회나 수석전시회를 구상중이며 매월 한차례씩 정기공연을 추진중이다.

갤러리는 34평 규모로 2년여전부터 이곳에 입주한 정순이 작가가 커피숍 벽면에 황영성 화백과 우제길 화백 등의 작품을 부착, 호응을 얻은 것이 갤러리의 시발점이 됐다

이번 초대전은 11월 20일까지 열리며,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