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

거침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전완준 군수의 지난 3년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화순군은 지난 06년 10월 전완준 군수의 취임 이후 3년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내년이면 군 예산 5,000억 시대가 예상되면서 그동안 모든 부문에 걸쳐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전완준 군수를 만나 지난 3년간 군정을 이끌어 온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였다.

-먼저 취임 3주년을 축하합니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십시오

일일여삼추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거꾸로 인 것 같습니다. 눈을 세 번 감았다 뜨니 삼년이 지나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군민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모든 군정의 화두였습니다. 그 화두의 구체적인 것이 비전1030이지요. 여러 가지 군정에 대한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거나 진행중이다고 감히 군민 여러분들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군민들께서 적극적으로 군정에 협조하여 주시고 화순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군민들을 믿습니다. 군민들은 위대하고 현명하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도 군민들에게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취임후 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군 예산 5,000억 시대는 많은 것을 상징하고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와 경쟁하면서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 어떻게 그 많은 예산을 늘릴 수 있었습니까?

지자체간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거의 전쟁입니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농촌지역의 지자체들은 세수의 한계가 있어 예산 확보가 그만큼 어렵고 힘듭니다. 서울의 중앙부처도 많이 다니기도 하지만 정책과 예산 담당 중앙공무원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우리군의 열의와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중앙공무원들도 우리군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을 하고 많이 도와줍니다. 또한 그러한 사업들을 성실히 수행하여 화순군에 사업과 예산이 가면 잘하더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순군은 ‘테라피 화순’브랜드를 선포했습니다. 의미는 무엇이고 앞으로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가요?

화순의 자연환경과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 도시인 그린시티(Green City)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테라피(therapy) 화순’ 브랜드가 이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화순은 녹십자 백신공장과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문화유산이 많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레저, 휴식 공간이 많아 몸과 마음의 병을 모조리 치유하는 테라피 고장입니다. 따라서 문화, 관광, 의료 등이 융합하는 산업으로 가는 것입니다. 보다 다양한 의료기관을 유치하고, 문화․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군정을 이끌어오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풍류문화큰잔치를 통해 ‘화순인의 삶의 원류’를 찾아보고 거기서 우리 화순과 화순인들의 정체성를 찾았던 것과 화순사람들의 공동체 의식을 확인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깁니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님비나 핌비현상으로 인해 군정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었을 때가 힘들었지만 그 분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원칙과 기준은 우리 군민들이 중심입니다.

-지난 3년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고, 내년도 역점사업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성과는 화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테라피 화순'이라는 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보건(의료)관광, 체험관광, 농촌관광의 시대를 실현함으로써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낙후에 종지부를 찍고 전국 10대 살기 좋은 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는 ①저탄소 녹색성장 모범 지자체로 가꾸고, ②그린시티에 맞는 도시디 자인 개발을 통해 테라피 화순을 만들어, ③보건(의료)관광, 체험관광, 농촌 관광의 메카, ④하니움 문화스포츠 센터를 통한 문화와 스포츠가 숨쉬는 전통과 역사의 고장 재현을 통해 ⑤전국 3大 잘 사는 郡으로 진입을 목표로 군정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우리 군민들은 위대하고 현명합니다. 군수는 우리 군민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군정을 펼치려고 합니다. 군민들께서도 군정을 신뢰하여 많은 협조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화순군은 이제 군운이 융성하고 있습니다. 군민들이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총화하면 전국에서 제일 앞서가는 화순군이 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여 매려고 합니다. 우리 화순사람들이 모두 행복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