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풍류축제를 구경하다보면 약간은 서투른 우리말로 지나가는 이를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 있다. 화순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센터장 송윤선)는 이번 풍류문화행사기간에 맞추어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음식솜씨를 한껏 뽐내는 자리를 마련하여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4일 하루에만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시식코너를 다녀갔으며 음식문화가 틀려 음식의 맛에 대한 망설임도 잠시, 음식을 시식한 관람객들의 입에서는 저마다 “맛있다!”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시식코너를 찾은 군민은 “입에 맞지 않을것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우리네 음식과 비슷해서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시식할수 있었다.”고 했다.

화순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송윤선 센터장은 몇년전 부터 한국으로 시집을 오는 외국인 며느리가 늘어가면서 그들이 살아온 문화를 알리기에 어떤것이 좋을지 고민을 하다 각 나라의 음식을 알려 조금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이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하게 음식만 즐기는 자리는 아니라는게 송윤선 센터장의 설명이다. 마련된 음식을 먹으면서 해당 국가의 음식문화를 이해할수 있고, 시식 중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며느리와 대화를 하면서 의복문화, 음식문화에 대해 알수 있으며, 외국인이라서 왠지 낮설게만 느껴지던 외국인 며느리 들에 대한 거리감을 한층 좁힐수 있다는게 행사의 취지이고 목적인 자리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화순군에만 400여 다문화 가정이 각자의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머나먼 타국으로 시집을 왔지만 각자 살아왔던 문화와 환경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돌보면서 중재해주고 외국인 며느리들이 하루라도 빨리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하는역할을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에서가 하고 있다.

외국인 며느리들의 요리하는 모습

외국인 며느리들의 요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