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화순 녹십자 백신공장을 방문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화순 녹십자 백신공장이야 말로 좋은 투자의 모범사례”라며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백신 주권을 확립해준 녹십자와 화순군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우리가 백신을 만들고는 있으나 아직도 원료는 수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백신 원료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화순을 백신 특구로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전 군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를 화순에 유치하기 위해 현재 MOA단계에 와 있다”며 “확실히 유치할 수 있도록 국비 예산 지원에 관한 딱 부러진 답을 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녹십자 화순공장이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 전완준 군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순이 세계적인 백신 특구로 성장하도록 당정(黨政)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군수는 정 대표에게 “TV에서만 뵙다가 이렇게 직접 뵈니 훨씬 멋있다”며 “대표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녹십자의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화순군민과 녹십자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정 대표의 화순 방문엔 박재순, 송광호, 박순자 최고의원과 광주 출신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 등 많은 의원들이 동행했다.

정 대표는 전완준 군수의 안내로 개관 전야제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를 둘러보고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