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김 희 정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산, 계곡, 바다 등으로 여행을 많이 떠나는 계절이다. 산행, 야영 등에 필요한 휴대용 부탄가스(나사식, 누름식)가스도 트렁크에 싣고 운전을 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자동차 내부에 1회용 가스라이터나, 부탄가스, 고속도로 통행시 사용하는 하이패스 단말기 배데리(충전용),휴대폰 배데리 등을 보관할 경우 자동차 내부의 온도가 급속히 올라가기 때문에 폭발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 한낮에 자동차 내부 온도는 차량 앞부분의 계기판 상판은 96℃,조수석과 운전석은 77℃,뒷좌석은 69℃까지 올라가는 반면,1회용 가스라이터는 일정온도(55±2℃)에서 파열 또는 균열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여름에는 먹다 남은 토마토주스, 오렌지주스가 발효되어 마개를 열면 폭발하기도 한다. 특히 운전 중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평상시 자동차 배데리 연결상태,연료계통 등을 항상 점검하고 자동차 내부에 1회용 가스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와 쥬스류,에어졸제품 등을 보관해선 안 되며 귀가시 자동차 안을 반드시 점검하여 여름철 자동차내부 폭발사고를 미리미리 예방하도록 해야겠다.

즐거워야할 여름 휴가철이 사소한 무관심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안전에 염두해 두는 생활습관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