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예결특위는 24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여 문화관광과 12건 11여억원 등 총 14억 5,717만원을 삭감했다.

실과단소별로는 문화관광과가 12건에 11여억원으로 전체 삭감액 14억여원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마사 주변 정비 5억원 전액이 삭감된 것을 비롯해 도민체전 체육시설물설치비(볼링장) 2억 2천여만원, 전국노래자랑 운영비 2천만원, 하니움 품바 각설이 공연 2천만원 전액이 각각 삭감됐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적은 예산을 가지고 큰 효율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총무위원회와 예결특위를 거치면서 예산이 삭감되어 전국에 화순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대표방송인 KBS의 인기프로인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하기 위해서 타지자체들은 서로 경쟁하고 있는데 화순군의회는 섭외가 거의 끝난 전국노래자랑의 운영경비를 삭감함으로써 화순군의 도약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위기에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KBS측과 시기만 조정하면 되는데 예산이 삭감되어 안타깝다.”고 하였다.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는 전국노래자랑은 일요일 오전에 1시간 가량 방영되고 있다. 1시간 동안 화순이 전국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삭감 예산 2천만원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 가치는 큰 것이다. 또한 시골 정서로 TV방영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저버리는 것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예결특위는 군민복합실내문화체육관(이하 하니움) 개관 기념행사 1억원 가운데 7천만원, 하니움 개관기념음악회 요구액 9천만원중 2천만원, 국제대회(첼린저 국제배드민턴대회) 등 개최에 따른 운영비 요구액 1억 2천만원 중 2천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한편 화순군의회는 2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2회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