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09년 개교 이래 한세기 동안 지역교육의 산실로 자리잡아온 동복초등학교가 15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동복초교 동문과 지역민을 비롯해 전완준 군수, 김장환 도교육감, 주승현 의장, 성길모 화순교육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전 10시 20분부터 진행된 제1부 식전행사는 재학생 축하공연으로 한천농악, 꼭두각시, 태권무,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이어진 제2부 기념행사에서는 개교 100주년 영상 상영을 비롯하여 각종 시상, 약사 보고, 경과 보고, 기념비 제막 등이 진행 됐다.

오후 2시부터 계속된 제3부 식후행사는 초대가수 공연과 동문 노래자랑 등의 동문 축제 한마당과 행운권 추첨, 동문한마당 먹거리 잔치가 저녁 7시까지 펼쳐져 동문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현 기념사업추진단장과 오환기 전 전남대 총장, 오세민 전 육군 준장이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고 김건수 동문회장, 공부철 동복초교 교장, 오종섭 고려병원 장레식장 대표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동복초교는 1909년 8월30일 당시 동복군수 이사필을 교장으로 4년제 국민학교인 ‘동복공립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되어 학급수 2학급에 50여명의 학생으로 개교했다.

이후 남교와 북교의 분교까지 개설 운영되면서 화순군의 대표 학교로 자리매김한 동복초등학교는 한때 21학급에 1,000여명의 학생수를 자랑함은 물론 100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9,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동복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건수)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해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단(단장 김동현)’을 출범시켜 꼼꼼한 준비를 해왔으며 동문들로부터 2억7천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기념사업추진단은 이 후원금으로 기념비와 역사관 건립, 기념행사 등의 비용을 충당하고 이후 남은 성금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지급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