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상대로 시식회가 열리고 있다

긴 장마와 폭우를 이겨내고 나온 붉은 복숭아가 품평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농가와 참석객들 간 축제의 장을 만들어 냈다.

31일 화순읍 광덕리 문화광장에서 화순복숭아연합회(회장 신동연) 주최로 열린 이날 품평회는 6개의 작목반(화순읍, 도웅리, 춘양용두리, 능주, 도곡도암, 남면천운) 180여 농가가 정성들여 키운 복숭아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화순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였다.

화순군 10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복숭아는 현재 전남에서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보이고 있으며 작목반별 조중만생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여름내내 화순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당도와 색깔이 좋아 복숭아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해 광주공판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동연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화순복숭아가 특유의 색상과 품질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월등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소비자와 만나고자 하는 첫 시도를 통해 화순복숭아가 재평가 받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화순복숭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이수성(능주면 백암리)씨가 생산한 경봉 복숭아가 최우수 복숭아에 선정되고 주권탁 복숭아연합회 사무국장이 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일한 공로를 인정 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복숭아를 품종별로 맛볼 수 있는 시식회와 직거래 장터가 열렸으며 개막행사 뒤 이어진 축하공연과 경연행사에서는 복숭아 머리위에 두고 달리기와 복숭아 길게 깍기 등 농가와 소비자간 화합의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최인기 의원과 전완준 군수, 홍이식·구충곤 도의원, 박광재 화순군의회 부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이날 품평회를 축하하고 그린투어리즘의 일환으로 참가한 광주 나주지역 부녀회원 등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신동연 화순군복숭아연합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주권탁 복숭아연합회 사무국장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수성(능주면 백암리) 씨 등이 수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