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아 패밀리 어린이집 원장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진출의 확대 등으로 인하여 우리 아이들이 예전보다는 조금 더 일찍 보육시설에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가족 보다는 오히려 보육시설의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관내의 보육시설을 찾아 각자 다른 시설들의 특성과 교육방침 등을 소개하고 우리 아이들의 생활의 모습을 담는 자리를 마련했다.

패밀리 어린이집(원장 조영아)은 올해 3월에 개원해 얼마 후 있을 평가인증을 위해 분주할 것으로 생각 되었지만 막상 들어서자 ‘아파트라 좁고 답답하지 않을까’하는 걱정과는 다르게 내부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고 실내공간도 넓어 16명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개원한지 이제 5개월 남짓, 남들은 “1년도 안되었는데 무슨 벌써 평가인증을 받느냐”며 이야기 하지만 “인증을 받고 나면 정부로부터 일정부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하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조 원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패밀리 어린이집은 몬테소리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 원장이 유아교육을 공부할 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몬테소리 교육은 두 자녀를 키우면서 몸소 체험해본 결과 이번 어린이집에 적극 도입하게 된 것이다.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들 발달단계에 맞는 환경을 준비해 주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성장하도록 배려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조 원장은 “유아가 작업에 흥미를 갖고 작업하기를 좋아하며 그 속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정신적인 에너지와 육체적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내적 훈련을 발달시켜, 자신감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집중력과 독립심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것이 몬테소리 교육의 철학이다”고 설명했다.

이름만 패밀리가 아닌 진짜 가족이 함께하는 패밀리 어린이집은 조 원장의 친정과 시댁 모두 농사를 지어 손수 길러 준 친환경 유기농 먹을거리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매일 정성 가득한 밥상을 책임지는 조 원장의 어머니 그리고 조 원장의 사랑스러운 친딸을 원아와 같이 돌보기 때문에 모두 내 아이다 생각하고 가르치고 있다.

특히 패밀리 어린이집은 미니홈피를 통해 학부모와의 소통을 하고 있다. 그날그날 아이들이 먹은 음식이며, 활동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바로바로 업데이트 하면 학부모들이 올라온 사진을 보고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학부모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에 이곳 아파트 단지에 패밀리 어린이집 말고도 몇 군데의 어린이집이 있었고 요즘 학부모님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처음 개설했을 때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조 원장은 지금은 0세부터 3세까지 영아기 아이만 돌보는 작은 가정어린이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통해서 영·유아기 아이를 모두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키우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패밀리 어린이집(061)375-2237

깔끔하게 정리 정돈 된 내부

몬테소리 교구들

어린이집 내부 이곳 저곳에 설치 된 소화기

패밀리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