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재난방재계 홍정용 주사

“신뢰를 주는 재난방재계 홍정용 주사를 칭찬합니다” 7월 10일 화순군청 홈페이지에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이는 7월 7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면 언도리 송미숙 씨가 재난방재계 홍정용 주사의 친절하고 믿음이 가는 행정으로 신속하게 피해 복구를 할 수 있어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화순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사연을 올린 것이다.

7월 7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집중호우는 한때 최고 시간당강우량 화순군 계측 이래 최고81mm를 기록, 거의 물통으로 붓는 수준의 물 폭탄 같은 비가 2시간 동안 쏟아졌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이 화순군 일 년 강수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인 670mm가량 이라고 하니 엄청난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순군은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 단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이러한 결실이 있기 까지는 평소 ‘군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행정기관 최고의 가치로 여긴 전완준 군수의 “수해에 만반의 대비를 하라”는 지시 덕분이다.

또한 전 군수는 집중호우 후 갖은 간부회의서 “주택침수 등 피해 주민들의 의·식·주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법이나 규정은 나중에 따지고 먼저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말할 뿐만 아니라 직접 수해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민들을 위로까지 해주었다.

유실된 도로를 야간에 점검 중인 전완준 화순군수와 공무원

화순군이 전 군수의 지시아래 평소 준비했던 재해사전대비는 ▲재난취약시설물 안전점검과 군민안전의식 교육, 홍보를 한 ‘예방단계’ ▲호우 및 태풍이 우리군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기예보가 있을 경우 “화순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정보 수집, 전파 등 신속한 상황관리에 돌입 하는 ‘대비단계’ ▲우리 군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재난 발생 상황보고, 전파 및 초동단계 응급초치를 취하며 침수주택, 이재민 대피 등 긴급구조활동을 전개 하는 ‘대응단계’ ▲재해지역 피해상황조사 피해액산정을 하고 피해시설복구와 피해보상대책을 수립하게 되는 ‘복구단계’로 이루어진 자연재난 표준행동메뉴얼을 통해 해왔다.

이번 집중호우 때에도 위와 같은 시스템을 가동 750여명의 공무원들이 수해가 난 11개 읍·면(이양면·청풍면은 제외)에 투입, 3천 300명가량의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려 현재 95% 정도 복구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인기 국회의원, 전완준 군수, 구충곤, 홍이식 도의원 등 정치권 인사 등 민과 관이 하나 되어 피해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수해복구에 온 힘을 다해 수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피해를 입은 군민들이 보다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끝으로, 동면 언도리에서 노모를 모시는 송미숙 씨가 홍정용 주사의 행정서비스에 감동, 화순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린 사연 전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편 홍정용 주사는 “전완준 군수께서 평소에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재난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 하셨기에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이다”며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자신보다도 “재난방재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그리고 화순군민을 위해 땀 흘리는 모든 공무원들을 대신해 칭찬을 받은 것 같다”고 하였다.

사후에 동면 언도리 피해 현장을 점검 중인 홍종용 주사

재난방재부의 홍정용 씨를 칭찬 합니다.

저는 언도리에 사는 면민입니다.

7월 7일 아침에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노모께서 “집 앞으로 흐르는 오성 소하천이 집중호우로 범람하겠다”는 전화를 2번이나 하셨지만 예전에도 몇 번 태풍으로 마당의 잔디밭까지만 물이 찬 기억으로 걱정 마시라고 했는데 방에 까지 물이 차고 집 앞으로는 물살이 거세고 키를 넘을 것 같아서 옆집 아저씨가 어머니를 업고 집 뒷산 쪽으로 해서 지대가 높은 자신의 집으로 대피를 시켰다는 전화를 받고 정신없이 집으로 와 보니 집 앞 다리가 넘쳐서 들어갈 수가 없어 서성거리다가 씩씩거리는 심정으로 군청으로 달려갔습니다.

1년에 한 번씩만이라도 준설작업을 했다면 방에 까지는 물이 들어오지 않았을 텐데… 인가와 접해 있는 구간만이라도 방재를 해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이런 화순에 뭐 하러 이사를 왔던가…’하며 군청에 들어섰습니다.

막상 실무자인 홍정용 씨를 만나보니 화순군청의 행정 공무원들에게 신뢰가 갔습니다. 2002년 초봄에 화순으로 이사 온 이후에 주먹구구식의 행정을 한 것 같다고 생각된 군청이었는데 모든 게 전산화 되어 있어서 컴퓨터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내 집을 찾을 수 있었고 방재사업에 관한 질문에도 대장을 보여주며 순위가 몇 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세히 친절하게 신뢰를 주는 모습에 흥분이 가라앉고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재난을 당한 제 집과 앞에 흐르는 오성 소하천을 직접 가서 보시자고 권했더니 수재로 바쁘심에도 선뜻 응하셔서 제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도로에 토사가 범람하여 차의 통행이 원활하지 않는 곳을 보고 전화로 그 상황을 알려주는데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마땅한 언어의 사용도 참 믿음직했습니다.

대문으로 통행하기 힘들어 울타리를 넘어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도 찍으시고 집 앞으로 흐르는 하천의 문제점도 지적하면서도 공인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도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다음 날도 현장에 오셔서 보시고 준설작업이 시작되었지요. 소 읽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어서 속은 상하지만 이런 계기로 군청을 신뢰하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믿음직스러운 홍정용 씨 감사합니다.

수해를 입어 복구 중인 동면 언도리 소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