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0시 화순장터에서는 화순군농단협주최, 화순군농민회주관으로 농단협출범식 및 영농발대식 행사를 갖고 농민들은 올 한해도 열심히 농사를 지어 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과 약속, 또한 노력한 만큼 제값을 받겠다는 굳은 마음을 발대식을 통해 다졌다.

행사에는 화순군 농민회장을 비롯해 농민회원들과 주민, 군의원, 화순군한우협회장, 농협화순군지부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양황호 농단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농민들이 화합하는 자리이며 발대식을 통해 풍년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히고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비판과 수용으로 올바른 정책이 세워져 농업의 고부가가치창출을 실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농업문제로 인해 또다시 농업인들이 거리로 나와 아스팔트 농사를 짓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화순장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남면 모후골 두드림의 축하공연과 민중가수 류의남씨의 개사된 민중노래, 극단 신명의 춤사위, 각설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특히 류의남씨의 노래 「못배웠다, 무식하다, 욕하지 마라, 농민들도 아직까진 죽지 않았다」등의 개사된 노래가 불리워져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농민들은 벼 수매 가격은 수년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생산비 등은 급등하고 있는 관계로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농산물의 현재 값어치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표하였다.

농민회는 각 면별 쌀농가 총회를 성사시켜 농업의 주인은 농민임을 자주선언하며 쌀값을 생산자인 농민들이 결정하자는 뜻으로「화순 나락값 화순농민이 결정하자」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오는 9월 출하거부를 결의, 11월 총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김재중 농민회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영농발대식

농민회원들의 농민가 제창

극단 신명의 각설이 공연

극단 신명의 공연

민중가수 류의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