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회장 문형윤(51), 총무 문형량(48)

우리지역 10대 특산특품 중 하나인 파프리카 , 10대특산품 중 유일하게 수출을 하여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품목 파프리카, 생긴 것만큼 제값을 하는 구나! 알록달록 예쁜 색감만 생각하며 도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갔다.

무작정 올 한해 예상수확량과 소득과 판로에 대해 묻자 문형량 총무가 대뜸 “파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왔느냐" 물었다. 자라는 모습도 본적 없는 내가 파프리카에 대해 안다고 거짓말도 할 수 없는 노릇, 그냥 웃어 보이며 설명 좀 부탁드린다고 들이대니, 주변 분들이랑 같이 웃다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7~8월에 파종해 11월부터 다음해 6월정도까지 수확을 하는 동기작과 1~2월에 파종해 5월부터 12월까지 수확을 하는 하기작으로 나눠지며 지금은 동기작이라 하였다. 도곡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하여 지금은 법인으로 19가구 정도가 한해 수확량의 60%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유통센타 20%, 서울, 부산공판장 20% 출하된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4~5개월 걸리는 파프리카는 노지재배가 불가능, 지금의 유리온실 시스템과 무농약 농법을 이용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진출 지금은 점유율이 60%이상을 차지한다.

모든 농작물들이 그렇듯 파프리카 또한 기후에 민감해서 일조량이 좋아야하며 20도의 최적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180~220g의 각이 뚜렷하고 매끄러운 상품의 파프리카를 거둘 수 있다.

온실 환경자동제어시설과 최적, 최상의 양액을 공급하는 시설로 파프리카 배지에 영양분을 균일하게 공급하여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대량으로 생산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공의 밑받침은 조합원들의 하나로 뭉친 마음의 하모니가 아닐까 싶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파프리카는 개량종으로 병해충에 약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오염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농약을 대체하여 무농약원칙을 고수, 일주일에 한 번씩 조합원들이 모임을 갖고 서로 조언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있다.

현재 농가소득은 평방미터당 4만원정도의 수준이다. 우리군의 유일한 수출품인 파프리카 농가들은 “앞으로의 소득창출은 현대적인 생산기반이 관건이다. 10여년 전에 그랬듯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지금 투자해야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공산품이 아닌 농작물은 투자에 비해 생산효과가 바로 나오진 않지만 그건 농작물의 특성이지 실패 한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파프리카 영농조합원들의 바람이 있다면, 새로운 생산기반조성을 위해 국비20%, 군비30%, 본인부담50%로 되어 있는 지원 비율에서 국비비율을 높일수 있길 바랬다. 유일한 수출품임을 감안, 생산기반을 높여 우리군 뿐 아니라 나라의 효자품목이 되길 바라며, 조속한 실행으로 앞으로도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하여 화순군의 명품임을 또 한 번 알리고 10년후의 부농을 꿈꿔 본다며 문형윤 회장과 문형량 총무가 환하게 웃어 보였다.

최상의 품질을 자부하는 도곡 파프리카

유리온실시스템의 하우스

도곡 농산물산지유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