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전완준 군수)이 국제 산삼 심포지엄을 성공리에 마친 뒤 곧바로 후속 조치를 마련, 고려 인삼 시원지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6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화순 모후산이 고려인삼의 시원지라는 역사적사실이 학술적․문헌적으로 입증된 만큼 이젠 명성에 걸맞는 사업들을 착실히 진행, 명실상부한 산삼의 메카로 떠오른다는 전략이다.

화순군이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고려인삼 종 복원, 채종포 단지 조성, 표준 재배기술 확립, 산양삼 품질관리, 생산이력제 시행, 산양삼 산업화 방안 등이다. 이런 사업들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국가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법률적,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산삼관련 법제화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화순군은 우리나라 산삼의 모든 씨앗은 화순에서 공급한다는 목표아래 믿을 수 있는 종자를 확보, 종 복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모후산 주변에 12ha 규모의 산양삼 채종포 단지를 조성, 검증을 거친 우수한 종자를 파종하고, 2~3년생 묘삼을 식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계의 권위있는 전문가들과 공동 작업으로 기후나 토양 조건에 관한 표준 재배기준을 만들어 매뉴얼 화한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국제 산삼 심포지엄 결과 앞으로 화순군이 주도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냈다”며 “올 연말까지 관련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