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특강

최용철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2일 화순군청에서 가진 '녹색성장, 우리가 앞장서자!'란 특강에서 "74%가 산지인 화순군은 대단위 대규모 산약초 단지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 특성을 잘 활용한 성장동력이야말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이용하여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하고 "화순군은 일찍부터 숲 가꾸기 사업과 나무심기를 통해 녹색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는 선진 지자체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청장은 "화순군은 농업발전 3단계 전략 가운데 산림자원의 경영화를 내세워 일찌감치 녹색성장에 눈을 돌린 선견지명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공직자들도 포괄적 사고를 가지고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면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지금처럼 건강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 때 화순이 전국 최고 품질의 한약초를 재배하고 유통하는 한약초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최 청장은 "산약초는 녹색성장시대에 딱 들어맞는 아이템인데다 화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더 없이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산약초가 명성을 날리고 먹거리 ․ 볼거리 ․ 쉴거리 ․ 즐길거리를 갖춘다면 화순은 광주의 단순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최 청장은 "중고품 상설시장을 개설하거나 골동품 장터를 세워 지역 명물로 키우는 작업도 화순의 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사업"이라고 귀띔했다.

최 청장은 "녹색성장은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생활혁명이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첩경임을 명심하자"고 환경전문가다운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