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잘하지만 거만하고, 공부를 못하는 다른 아이들을 무시하고, 공부 잘하는 것을 내세워 부모에게 일종의 유세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남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좀체 찾아 볼 수 없다.

대개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경우가 많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성질을 내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다른 것은 못해도 좋으니 공부만 잘해라’고 요구한 부모의 어긋난 욕심에 따른 일종의 부작용이다.

감정 조절을 잘하게 되면 공부는 절로 잘하게 된다.
공부는 잘하지만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아이보다 공부를 잘하면서 남에 대한 배려도 큰 아이들도 많았다. 그런 아이들은 한결같이 정신적으로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숙하다. 놀라운 것은 공부도 잘하고 심성도 고운 아이의 부모들은 교과 공부보다 아이의 감성 교육을 더 중시했다는 것이다. 공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고 대신 아이가 자기의 감정을 잘 다스리게 하는 교육에 비중을 두었다.

자기의 마음 상태를 잘 표현하게 한다.
감성 교육을 잘 시킨 엄마들은 한결같이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기분이 나쁠 때는 나쁘다고 이야기 하게 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좋다고 표현하게 하고, 그런 다음 기분이 좋고 나쁜 이유를 생각해 보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감정 상태를 치유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한다

“너 같으면 어떻게 했겠니?”
자녀의 감성 지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엄마(또는 아빠)같으면......”이라고 먼저 말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이런 질문과 답을 통해 엄마와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심리나 처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많은 경우 폭넓은 이해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웬만해서는 오해하거나 이유없이 화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화를 다스리면 공부가 다스려진다
걸핏하면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리는 아이들이 무척 많은데, 그런 아이에게 엄마들은 대부분 같이 화를 내면서 야단부터 친다. 하지만 그 아이가 화를 내는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아이 스스로에게 찾아보게 하고, 그 이유의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런 기회를 자주 가지다보면 아이들은 점점 화를 다스릴 줄 알게 된다. 아이들이라고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들의 부모들이 화난 아이에게 가장 많이 써 먹는 방법이 화가 난 아이에게 ‘숨을 크게 들이쉬게’하거나, ‘1부터 10까지 천천히 세기’였다. 실제로 아이들의 경우 금방 숨이 넘어갈 듯이 씩씩거리다가고 10까지 숫자를 천천히 세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감정 조절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어린 아이는 어른들보다 학습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마음을 다스리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서 냉철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가지게 될 것이다.

자료 참고
우리 아이 행복한 우등생으로 키우는 <초등학교 공부법> - 조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