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와 양동순 제주 양씨 종친회 회장, 홍기평 전교, 양철승 후손 대표 등 양한묵 선생 추모 묘소 참배

잘 다듬어진 양한묵 선생 묘소 가는 길

전완준 군수는 제90주년 3·1절 기념일을 맞아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시며 기미년 3·1운동을 주도하다 옥사하신 지강 양한묵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일 오전 화순읍 앵남리에 있는 지강 선생 묘역을 참배하였다.

이날 참배 행사에는 제주 양씨 문중에서 양동순 회장 등 문중 50여명과 화순관내 향교 류기모 화순향교 전교, 홍기평 능주향교 전교, 정채호 동복향교 전교, 등이 참석하였고 양회석, 강동원, 이규형씨 등 원로들과 후손으로 양철승씨, 그리고 화순군청 간부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3·1운동 정신과 지강 선생의 민족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지강 선생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제례를 올렸으며 춘곡 강동원 선생이 한시를 낭독하고, 양씨 문중 양형렬씨가 시낭송으로 심훈 선생의 ‘그날이 오면’을 낭송하였다.

전완준 군수는 “민족대표 지강 양한묵 선생은 민족혼을 살린 분이다. 후손들이 길이 기려 선생의 높은 뜻을 이어야 한다.”고 하면서 “지강 선생 현창 사업을 추진하겠다. 올해 기본계획을 만들고 내년에는 실시설계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강 양한묵 선생은 1862년 해남 옥천 태어나 1894년 탁지부지사로 임명되어 능주세무관으로 활동하셨다. 1898년 일본으로 건너가 개화운동을 시작, 당시 일본에 망명해 있던 손병희를 만나 동학에 입교하였다.

1904년에 노일전쟁 발발을 이용하여 손병희·권동진·오세창·조희연 등과 보국안민의 방책을 협의 결정하고, 1905년 친일파로 변질된 이용구에 대항키 위해 헌정 연구회를 조직하였고 1909년에는 천도교 법도사에 임명되어 천도교를 통한 민족구원에 힘썼다.

1919년 3월1일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독립선언과 독립만세를 하였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같은 해 5월 16일 57세의 나이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눈을 감으셨다.

화순군에서는 지난해 습기가 많고 심한 경사로 인해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많았던 묘역 진입로를 군비 3천만원을 확보해 습기가 많은 260m 구간은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쇄석을 깔고 경사가 심한 곳은 방부목 75계단을 설치하여 주변을 정비하였다.

또한 2010년 지강 양한묵선생 유적 현창사업을 위해 광주지방보훈청에 국비 11억8천5백만원을 지원요청 순국선열의 애국애족정신을 높이 기리고, 값진 희생을 후세까지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노력하고 있다.

제문을 읽는 전완준 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