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철(61, 현조합장) 후보가 이양청풍농협 조합장에 최종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24일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열린 이양청풍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문기철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총 1,637 유효표 가운데 841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3선을 이끌어냈다.

개표 결과 기호1번 윤여남 후보가 30표, 기호3번 이란현 후보가 766표를 얻은 반면 기호2번 문기철 후보는 총 유효표의 51%인 841표를 얻어 재선됐다.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2,069명 중 1,637명이 참여해 79.1%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로써 이양청풍농협은 향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3선의 문기철 조합장 체제로 안정적인 순항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의 연계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사업과정에서의 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인 사업을 이뤄낼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문기철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3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조합원과 농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 12~13일 후보등록을 거쳐 10일 간의 선거운동 후 24일 최종 선거가 치러졌으며, 농협 정관의 규정에 따라 선거공보 및 소형인쇄물 발송, 전화·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다.

화순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불법선거운동이 원천봉쇄된 결과 불미스러운 일 등이 없었다”며 “특히 후보자와 투표자 모두 앞서가는 선거문화를 보여줘 어느 때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기철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화순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3월말까지 현 조합장 임기를 마치고 오는 4월1일 재취임 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