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덕 민노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종덕 전 도의원이 강기갑 국회의원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하고 있다.

국회가 한미FTA 국회비준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전종덕 예비후보는 ‘국회의 졸속석적인 비준 추진을 비판하고 다른 총선 예비후보들과 함께 국회앞 노숙농성에 돌입하였다.

민주노동당 총선 예비후보들은 어제(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민 민중의 삶을 책임지는 당의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앞장서서 한.미 FTA 비준 저지투쟁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등 각 지역에서 올리온 총선 예비후보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면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한.미FTA가 일방적, 졸속적으로 처리되는 상황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미FTA는 농업과 농민이라는 이름을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온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할 대재앙"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민주노동당은 다시 한번 민중의 삶을 책임지느냐, 민중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칠고 주름진 농민의 손을 잡아 본 적이 없고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 준 적이 없는 위정자들과 국회의 결정에 자신은 물론 다음 세대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현 상황을 우리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한.미FTA 저지 투쟁은 민중의 요구에 화답하는 투쟁이고 진정한 총선투쟁의 승리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종덕 예비후보는 한미FTA 졸속처리 저지를 위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기갑 의원을 지지 방문했다.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범국본과 함께 정기국회가 폐회하는 26일까지 공동 농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