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 국악단의 부채춤 공연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군민을 위한 전통문화예술공연이 13일 화순동복초등학교 동복관에서 열렸다.

화순군문화원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문인수 화순 부군수를 비롯 김실 화순군의회의장, 홍이식 도의원, 이수철 화순문화원장과 동복, 이서, 북면에서 관람온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식 행사에 앞서 이수철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연은 직접 찾아온 주민들을 위해 흥겨운 전통문화예술과 특별초대가수, 중국기예팀을 출연시켜 활기넘기는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인수 부군수와 김실의장도 “오늘 예술 공연은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힘든 농촌일로 고생하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첫무대는 지난 1986년 창단 이후 그동안 900여회가 넘는 크고 작은 공연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남도립 국악단이 장식했다.

6명으로 구성된 전남도립 국악단원 들은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 남도민요를 선보였다.
이어 전남도립국악단 소속 예술인들이 부채춤과 판소리, 장고춤 등을 차례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단막극으로 펼쳐진 놀부전에서는 출연자들이 익살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행사장을 10여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명으로 구성된 화순문화예술단원들이 선보인 밸리댄스 공연에 이어 중국기예팀이 무대를 장악했다.

2명으로 구성된 중국기예팀은 초반 간단한 저글링 묘기에 이어 머리위에서 물구나무 서기 등 인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본격적인 묘기를 선보여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초대가수 선 정씨는 자신의 히트곡인 ‘짝꿍’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박모(여ㆍ62)씨는 “놀부전 공연에서 그동안 힘든 농사일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며 “문화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농촌 사람들을 위해 이같은 행사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도민요 공연 장면

장고춤 공연 장면

단막극(놀부전중에서 화초장막)

밸리댄스 공연

2명으로 구성된 중국기예단의 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