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호 '화순적벽의 비경'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제2회 살기좋은 지역자원 경연대회」에서 동복호 ‘화순적벽의 비경’(화순군 이서면)이 우리지역에서 출품된 8건의 지역자원 중 은상(서울신문 사장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에서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제2회 살기좋은 지역자원 경연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예선을 통한 1,200여개의 지역자원이 참여해 중앙본선에 588건이 응모하였으며 현지실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지역자원 100선 및 최우수자원 10선을 확정하였고, 12월중 전시회 개최 및 지역자원100선 입상작을 대상으로 도록집을 발간, 지역의 명품자원 발굴, 관리 및 정책의 전국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한 화순적벽은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고의 신비를 간작한 채 깎아 세운 듯한 수백 척의 단애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그리고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옛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였다.

조선시대 기묘사화 이후 동복현에 유배중이던 신재 최산두 선생이 이 곳의 절경을 보고 중국의 양자강 상류에 있는 적벽에 버금간다 하여 적벽이라고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이 이 지역에서 생을 마감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화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숨어있는 아름다운 화순군의 비경을 발굴하여 내년에도 살기좋은 지역자원 경연대회에 작품을 출품할 것이며 입상을 통해 화순군을 널리 홍보하고 관광의 중심이자 다시 찾아오고 싶은 전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