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지역 암센터가 개원했다.

전남지역 암센터 개원식이 3일 화순전남대병원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 강정채 전남대 총장, 김상형 전남대병원장, 전완준 화순군수, 최인기 국회의원과 동료의원 등 3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지역대학병원장들과 암센터 소장 등 의학관계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빛냈다.

공식 개원 행사에 앞서 문제동씨 등 8명이 전남지역 암센터 건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상형전남대병원장으로부터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달받았다.

김상형 전남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원하는 전남지역 암센터가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이상적인 녹색병원, 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세계 수준의 암전문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정채 전남대총장도 “현재 지역암환자의 46%밖에 수용을 못하고 있지만 전남지역 암센터의 개원으로 앞으로 60~70%의 환자 수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2004년 문을 연 화순전대병원이 3년만에 전남을 대표하는 최고 병원으로 발전했던 것처럼 전남지역 암센터도 단시간내에 지역의 성공모델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축사에 나선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은 19%이상이 이미 65세 이상의 고령화 지역으로 의료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맑은 공기와 소음 등이 적은 화순이 환자들의 안식처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잇점을 잘살려 경영을 통한 이윤에 연연하지 말고 군민과 도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의료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최인기 의원도 축사를 통해 “전남지역 암센터의 개원으로 의료균형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이날 화순전남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임현식씨는 지역 암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한편 3일 개원한 전남지역 암센터는 연간 6000여명, 인구 10만 명당 295명꼴로 발생하는 암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암환자 진료는 물론 지역민의 암 질환 역학적 특성 파악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암 조기 발견사업, 암 예방과 홍보 및 교육훈련, 호스피스와 재가 암 환자 관리사업 등도 맡게 된다.

또한 암센터 내에는 150병상 정도가 들어설 예정으로 12월 중 53병동이 문을 열면 약 50병상이 늘어 병원의 부족한 병실 문제를 일부 해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