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진폐협회 전남지회(회장 이원조) 화순분회가 위령탑공원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원조 회장을 비롯 협회에 소속된 회원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환경정화활동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약3시간동안 펼쳐졌으며 위령탑공원일대와 화순광업소 부근에서 쓰레기를 줍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금은 퇴역한 산업역군들이 지역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 완공된 위령탑공원에는 화순광업소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220여명의 전직 광업소 종사자들과 진폐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4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석탄산업종사 순직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이날 펼쳐진 환경정화활동에는 화순군의회 정중구의원과 화순광업소 송중석 소장 등도 참석해 정화활동에 동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화순분회는 지난달에도 군민회관에 모여 정화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앞으로 매분기마다 위령공원을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전국진폐협회 전남지회 이원조 회장은 “광업소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근로자 중 상당수가 진폐증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의료와 후생복지 등 모든 면에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매년 지급되는 170억원의 폐광진흥기금과 20억의 강원카지노랜드 지원금중 진폐환자와 광업소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1%도 안된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위령탑공원내에 있는 석탄산업종사 순직자 추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