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와 화순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화순군립청소년관악합주단(단장 서광렬)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6일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정기연주회에서는 'AfricanSymphony'을 시작으로 'The way we were', 화순초 4학년 관악합주단의 ‘아리랑, 기러기, 오빠생각’등 관악연주와 화순중 음악교사인 오경은씨의 그리운 마음(소프라노 솔로)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군립관악합주단의 시초인 화순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지난 1997년에 창단돼 2007년 현재까지 약 150회의 크고 작은 연주활동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상경력만도 대한민국문화부장관대상,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2회, 은상2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최우수상 5회, 법무부 주최 청소년 예능경연대회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관악합주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여수, 부산, 수원, 목포, 순천 등 전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관악제에 초청되는 등 훌륭한 연주기량을 전국 각지에 선보여 왔다.

특히 루마니아 트랜실바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합동연주를 비롯 한ㆍ일 친선관악연주회 참가, 일본 선진지 문화 체험 방문, 223주년 미국독립기념일 초정연주(saipan) 등 국제간의 예술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0년에는 화순초교의 졸업생들이 관악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염원과 화순교육청, 전라남도 교육청의 후원으로 연계교육차원에서 화순중학교에 관악합주단을 창단하는 결실을 맺음으러써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다.

화순군립관악합주단은 지역민의 이같은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합동정기연주회와 화순군민을 위한 야외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활동으로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점차 명실공히 화순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05년에는 이와 같은 활동들이 계기가 돼 국내 최초로 화순군립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창단되는 결과를 낳았다.

화순초등학교 서평렬 교장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우리아이들이 크고 작은 관악기에 담아내는 소리를 통해 관람객들은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