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유마간 군도 확포장공사와 유천~유천간 군도 확포장공사 실시설계용역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26일 149차 임시회 본회의 군정추진실적보고회에서 남계~유마간 군도 확포장공사와 유천~유천간 군도확포장공사 구간내 실시설계용역(측량) 적법성 여부가 군정질의를 통해 다시한번 불거졌다.

문행주 의원은 집행부가 승인을 요청했던 남계~유마간 군도확포장공사 예산에 대해 군의회가 3차례의 추경(3월, 7월, 10월)에서 ‘용역을 마친후 예산승인을 요구하라’는 이유로 모두 삭감조치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주의 자체 결정으로 실시설계를 결정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획감사실 양정렬 실장은 “남계~유마간 군도확포장공사는 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연장선상에 있는 사업이며 예산승인을 위해 군수가 직접 의회를 방문해 애걸복걸(?)했는데도 의회가 3차례나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해 예산삭감에 따른 불만을 행정으로 드러냈다는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특히 의회의 결정을 무시한채 지난달 18일 속도위반을 해가면서까지 부득불 실시설계용역 강행을 결정한 시급성이 무엇이었냐는 문의원의 질의에 대해 군관계자는 이번 실시설계용역이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과정과는 무관하며 내남천 복구사업과정상 필요에 의해 추진되었다고 해명했지만 내남천 복구사업의 주무과인 재난안전관리과와는 논의나 협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의원은 “현재 생태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상당부분 과대포장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실무자들이 실시설계용역과 관련한 세출예산집행결의서에 서명한 것은 하위직원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며 이런 중대한 문제를 집행부가 은폐시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실 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집행부의 결정이 위법이나 적법을 떠나 편법에 의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