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성우관배 생활체육 전남배드민턴 대회가 24일 성우관을 비롯 2개 보조경기장에서 개막됐다.

성우관배 국민생활체육 전남배드민턴 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24일 주경기장인 성우관(관장 조준성)을 비롯 2개 보조경기장(화순제일중, 화순중)에서 제3회 성우관배 국민생활체육 전남배드민턴 대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제히 막을 올렸다.

전남도내에서 개최되는 단일종목 대회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2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410여개팀 1천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진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 행사가 펼쳐진 25일에는 최인기 국회의원을 비롯 문인수 부군수, 구충곤, 홍이식 도의원, 김실화순군의회 의장과 22개 시군에서 출전한 선수단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화순군 배드민턴 연합회 배진수 회장과 박영길 씨가 최인기 국회의원으로 공로패를 증정받는 등 총13명이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화순만연초 이은선양 등 3명이 엘리트선수로 꼽혀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특히 전남도 일원에서 1천여팀 이상이 이번 대회 참가를 희망했으나 대회일정과 경기장 부족 등의 문제로 참가팀을 절반이상으로 축소시켰다.

전남도 생화체육 배드민턴 협회 부회장과 중앙배드민턴 클럽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조준성관장의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남다르다.

조관장은 800여명에 달하는 화순관내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해 직접 사비를 들여 지난 2004년 성우관을 개관하고 지역민들은 물론 배드민턴을 즐기는 타 지역민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과 애정 하나만으로 3천만원 이상의 대회비가 지출됐던 지난 1,2회 대회 역시 조관장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직접 대회를 홍보하고 운영한 사실은 동호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조준성관장이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배드민턴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대외적인 지역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조관장의 노력으로 올해부터는 군에서도 대회 운영을 위해 직접 예산을 편성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군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1천5백만원으로 대회운영을 위해서는 1천만원 이상의 사비를 투자해야 하지만 대회를 통해 화순을 알리고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전남도내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다”고 조관장은 말한다.

조관장이 처음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게된 계기 또한 남다르다.

초등학교 2학년때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한쪽팔을 잃어 그때부터 대인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조관장은 절친한 친구의 권유로 처음 배드민턴을 접한 이후 동호인들의 따뜻한 환대와 배려가 배드민턴을 계속할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조준성 관장은 “처음 대회를 개최하고 직접 게임에 참가한 이후 내모습을 지켜본 장애인들이 용기와 힘을 얻어 지금은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 장애인들을 위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꿈이라는 조준성 회장은 “화순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배드민턴 동호인도 많고 실력면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변변한 경기장 하나가 없어 전국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대외적이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군민실내복합문화체육관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16코트 이상의 규모로 들어서는게 개인적인 바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순위탁영농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준성 관장은 얼마전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경영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노령 농업인들을 위한 꾸준한 봉사활동 등 공로를 인정받아 화순에서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다.

각 지역 연합회 회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