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가 및 유흥업소 주변을 중심으로 원룸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이런 원룸 등 다가구 주택이 화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원룸은 건축법령상 단독주택으로 분류되어 소화기 비치나 비상벨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의 설치의무 규정이 없어 화재 시에는 무방비 상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반주택으로 분류되어 있어 소화기 등 시설의 비치를 권고할 수는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원룸 거주자의 관심이 없으면 화재의 사각지대로 남게 돼 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원룸과 같은 다가구 주택은 규모가 큰 경우 원룸 건축물은 최근에 왠 만한 아파트 규모로 형성되어 있어 세대수가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되게 그 규모도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으로 분류하여 최소한의 소화시설 비치 의무사항도 없다는 것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학가 주변에는 거의 아파트의 경우처럼 원룸들이 숲을 이루고 있을 지경인데 이런 원룸 주변의 도로는 소방차가 다니기에도 벅찰 정도로 도로 및 제반시설이 빈약 한 게 대부분이다.

또한 주변의 주차차량으로 인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여 화재 발생시에는 소방차 진입마저 불가능한 상태이며 단독주택이라고 해서 불의의 화재사고에 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지만, 여러 가구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건축물이라면 응당 만반의 대비를 세우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원룸 같은 다가구 건축물의 관리규정을 고쳐 소방시설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있었으면 하고 하절기 전기사용이 급증으로 인한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나주소방서 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