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후프로젝트 타당성 용역결과가 공개됐다.

군은 20일 제149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끝마친 후 곧바로 모후산 고려인삼 시배지 복원사업 및 생태관광파크 조성사업(일명 모후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를 군의원들에게 공개했다.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7월 (주)한국종합기술레저사업부에 의뢰한 모후프로젝트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에서는 기대와 달리 허점투성이의 결과물이 보고됐다.

발표에 나선 (주)한국종합기술레저사업본부 김현용부장은 지역브랜드개발 및 이미지 제고와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남면 남계리와 유마리 유천리, 동복면 등 모후산 일대 1,530㏊에 22건(자체사업 7건, 시책사업 10건, 민자유치 4건)의 단위사업이 추진된다고 보고했다.

먼저 7건의 자체사업에는 산양삼 박물관 조성, 남계~유마리 군도 확포장 사업, 생태자연공원 광장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모후박물관 조성사업, 댐주변 수질개선 조림사업, 한약초 재배지 조성, 산양삼 채종포 단지 조성 등 10건의 시책사업과 컨벤션 센터ㆍ전원마을 조성, 모후산 상징물 건설 등 4개의 민자유치 사업도 22개 단위사업에 포함됐다.

특히 김부장은 ERA 생태관광 시장침투율과 원단위법을 종합한 결과 생태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한해 99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모후산까지 접근한 관광객들에 대한 유치 전략만 수립했을 뿐 접근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생태테마파크 홍보전략을 수립하지 못해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천지구와 남계유마 복원사업에 70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고 발표했다가 이어진 사업추진 계획에서는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보고하는 등 상충된 내용을 제시해 참석자들을 당혹케 했다.

또 총 231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인 민자유치 사업의 경우에도 108억 예산의 컨벤션 센터 건립과 60억 규모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투자자가 모집되지 않을 경우 사업자체에 변동이 발생할수 도 있다고 말해 군의원들로부터 무책임한 용역결과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전반적인 타당성 용역 결과가 군이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해 왔던 모후프로젝트 사업내용과 대동소이해 집행부의 의도에 의해 짜맞춰졌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한편 이날 열린 타당성 용역결과에 대해 의원들의 불신감이 팽배한 가운데 김실 의장이 “집행부의 의견과 의도에 용역사가 맞춰가지 말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