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참가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순군협의회(회장 김성인)는 지난 15일 자문위원과 관내 사회단체대표 등 37명의 참가단을 구성해 민족화합운동연합이 북한의 개성공단 주변 진봉산 기슭에서 주최한 ‘평화의 숲가꾸기’ 행사에 참여했다.

15일 새벽1시에 화순군청 앞 광장을 출발한 참가단은 예상보다 일찍 아침 7시경에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2층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등 휴식을 취했다.

9시 반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민족화합운동연합 관계자와 민주평통 경주시협의회 등 다른 참가단 200여명과 합류하여 출입증 등을 나눠 받고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10시쯤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을 통과, 북측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검색절차를 마치고 개성공단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 도착한 참가단은 11시쯤 예정된 대로 나무를 심기 위해 삽과 묘목과 장갑을 나누어받고 인근 진봉산으로 이동해 약 1시간에 걸쳐 약재로서의 효과가 뛰어난 헛개나무를 식재했다.

오후에는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둘러본 후 ‘개성대화’ 공장을 견학했다.

진봉산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개최된 ‘통일시대시민교실’사업 우수 시. 군으로 선정되어 민주평통 중앙사무처로부터 받은 325만원의 상금과 참가자들이 자부담 10만원씩을 재원으로 확보해 실시됐으며 참가단은 민주평통자문위원 중 희망자와 ‘남북나눔공동체’ 회원, 지역 내 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김성인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급변하는 통일정세 속에서 지역의 자문위원과 지도적인 인사들이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의 숲 가꾸기 행사에 참여해 북녘산하에 평화와 통일의 꿈을 담은 나무를 식재하는데 목적이 있어다”며 “아울러 앞으로 남북의 공동번영과 통일을 위한 경제협력의 상징적 현장인 개성공단과 인근을 둘러봄으로써 조국통일의 의지를 다지고 지역 내의 통일분위기조성과 통일기반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