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무용팀이 '우리춤'을 선보이고 있다.

2007 화순군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이 16일 광덕지구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해외이주여성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행사는 (사)로뎀나무 결혼 이민자 가족 지원센터 송윤선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식전행사인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국노인의 날 대회와 전남도지사배 생활체조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들국화무용단’의 우리춤 공연에 이어 2007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3위를 차지한 들국화에어로빅팀의 에어로빅공연, 화순읍주민자치센터 소속 요가 동아리의 요가공연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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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니퍼 등 외국 이주여성 9명으로 구성된 무용팀이 한국고전의상을 입고나와 ‘화관무’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문화가정 어울마당 노래자랑 행사도 펼쳐졌다.

총 30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6개팀이 경합을 벌인 노래자랑에서는 필리핀 이주여성인 글로리아의 'TOP OF THE WORLD'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다국적 이주민 16개팀이 출연해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냈다.

또 행사 중간 나주연예분과 소속 김선정씨가 출연해 ‘자기야’와 ‘자옥아’ 등 우리에게 잘알려진 성인가요를 애창해 행사장의 흥을 돋궜으며 한국연예협회 화순군지부에 소속된 가수 박소영씨도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강산’, ‘토요일 밤에’ 등을 열창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화순읍주민자치위원회 김두한 위원장은 “소외된 계층과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해 군민의 문화증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특히 다문화가정과 함께 어울릴수 있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다문화가정이 대한민국의 일원임과 동시에 당당한 화순군민으로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질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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