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5일 전국적으로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끝났다.

매년 화순군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인근 나주지역으로 이동하여 시험을 치르는 불편함을 겪고 있어 화순에 수능고사장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수능당일의 컨디션이 고득점을 위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편 학생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장거리 이동을 하고 낯선 곳에서 시험을 치러야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화순고를 비롯한 능주고, 화순실고등 600여명이 이번 수능시험을 치뤘다.

이들 수험생들은 전날 나주시로 이동해 방을 얻어 숙박을 하는 한편 대부분은 수능당일 자구책을 마련 새벽4~5시경에 관광버스를 이용해 집단 이동하는 등 장거리 버스이동으로 상당수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차량멀미가 심한 학생들의 경우는 시험시간 내내 불편한 몸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사장 위치에 따른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것이다.

수험생을 위해 정부는 비행기운항금지 등 차량통제를 요구하는 등 수험생을 위해 민감한 부분까지도 배려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고사장 위치에 따른 불이익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 당국의 교육정책을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학부모와 주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긴장 속에서 생활하는 자식들이 애처롭다.”며 “이제는 화순에 고사장 설치를 위해 전군민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관계당국을 원망했다.

이렇듯 매년 실시되는 수능고사의 형평성에 어긋나고 불합리한 시험운영과 허점이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까지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능고사장설치를 위해 군과 관계기관을 비롯한 7만여 군민들이 발벗고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 광남일보/조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