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신도들이 에어로빅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양복사가 신도들을 위한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양복사는 10일 오전 능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신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신도회장인 유재운씨는 축사를 통해 “얼마전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을 개설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등 양복사가 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갖는 체육행사도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운동이가기보다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단결심을 요구하는 종목들로 구성됐다.

양복사 주지스님인 인성스님의 법회에 이어 10기(자력화)신도들의 신나는 에어로빅 댄스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0기 신도들로 구성된 에어로빅 팀은 전문가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 자리에 참석한 신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군과 홍군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족구, 피구, 남여 발목묶고 달리기, 단체 줄넘기, 농악, 줄다리기, 노래자랑 등이 다양한 종목이 마련돼 운동을 통해 협동심과 화합심을 기를수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대부분의 신도들이 부부동반이나 가족을 대동함으로써 가족간에 친목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며 마을주민들까지도 체육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종교적인 이념을 떠나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인성스님은 “현재 정식적인 교육수료생만 3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양복사를 찾는 신도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수별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오늘 한마음 체육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신도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앞으로 매년 체육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기 신도들로 구성된 족구팀이 청군과 홍군으로 나눠 경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