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신범식군과 김지윤양이 첫인사를 하고 있다.

화순제일초와 화순초에 이어 만연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은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화순만연 학예 큰잔치 행사가 9일 오전 만연초등학교 강당(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학예발표회는 전시부분과 공연부분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행사가 열린 강당에는 자녀들의 재롱과 장기를 보기위해 찾은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교생이 참여한 공연발표회에서는 1천5백여명의 학생들이 무용, 동극, 체육, 음악, 퍼퍼먼스 등 35개 부문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과시했다.

또 교내중앙현관에 전시된 그림, 만들기, 쓰기 등 전시작품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노장수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9월 학교에 부임하면서부터 기본학력정착, 질적 수준을 높이는 독서지도, 특기와 적성을 개발시켜주기 위한 기회확대라는 세가지 역점 교육활동을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오늘의 발표회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개개인의 소질과 취미를 고려한 특기․적성 교육의 기회제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교장은 이어 “21세기 미래사회를 풍요롭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다 할줄 아는 팔방미인보다 어느 한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자기에게 적합한 특기나 적성을 발견해 즐거운 마음으로 긍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된 이날 학예발표회는 신범식 군과 김지윤 양(1학년)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난타 퍼포먼스, 발레, 음악줄넘기, 가야금병창, 리듬체조, 강강술래, 영어연극, 카드섹션, 무술시범, 꼭두각시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6학년 문서림양의 끝인사로 막을 내렸다.

학예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오늘 학예발표회를 보기전까지 우리아이가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아이가 원한다면 공부보다 음악가로 대성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정민경외17명의 6학년 학생들이 댄스공연을 하고 있다.

강채린외 61명의 5학년 학생들이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