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관내 학교신설과 관련, 40대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신설추진 조사위원회(위원장 백남수)가 지난달 11일부터 3주간에 걸쳐 화순읍에 거주하는 1,64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학교신설문제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초중학생의 자녀를 둔 40대가 설문에 가장 많이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설문 응답자(1641명) 중 40대 응답자는 873명으로 53.7%를 차지했으며 30대 27.4%(446명), 10대 14.7%(240명)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응답자는 0.18%(3명)에 그쳐 상대적으로 교육문제에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읍지역의 교육환경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거나 열악하다는 응답이 전체조사인원의 50%(795명)를 차지한데 반해 우수하거나 매우우수하다는 응답은 6.8%(109명)에 그쳤다.

특히 매우우수하다는 응답은 0.3%(5명)에 머물렀다.

시설규모를 초과한 학교운영은 학생들의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복수선택 가능 설문에 특별실 부족과 기타 시설의 수용능력 초과로 학생들의 교육 여건이 열악해질 것이다는 응답이 40.3%(955명)를 차지했으며 37.7%(893명)는 거대학교 과밀학급으로 학생들의 교수학습 및 생활지도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학교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적 이익이 될것이다고 답한 주민은 전무했다.

이어 화순읍 인구가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을 예상해 현재 과밀학교를 학급수만 늘려 그대로 유지하자는 전남도교육청의 의견에 동의하냐는 설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6%(1255명)가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14.4%(239명)만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화순읍에 학교가 신설되면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주민의견도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고교의 학교 신설로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74.6%(1225명)가 개선될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반해 10.5%(173)만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순읍에 학교가 신설되면 지역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가하는냐는 설문에 대해서도 전체응답자의 67.2%(1100명)가 지역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다고 답했으며 4%(68명)는 지역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응답했다.

화순읍 지역에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새로 세우는 운동을 추진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설문 결과 적극지지하거나 지지한다는 의견이 70.3%(1118명)를 기록했으며 반대하거나 적극반대한다는 응답은 3.4%(57명)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학교신설 추진조사위원회와 본지(화순군민신문사)가 공동으로 화순읍 소재 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3주간에 걸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학부모들의 응답이 전체의 84.2%(1383명)를 차지했다.

백남수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도교육청과 군을 상대로 학교신설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며 “설문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많은 학부모들이 현 교육환경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화순읍관내에 학교부족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