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순영어타운이 개원했다.

영어교육의 요람이 될 화순영어타운이 개원했다.

전라남도 화순교육청(교육장 임복희)은 23일 전남도 김장환 교육감을 비롯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화순영어타운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서 임복희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화순영어타운의 가상 영어체험 코너를 돌며 학교에서 학습한 결과를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중심의 영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화순영어타운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 교육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그리고 글로벌 에티켓을 익히는 등 명실공히 영어학습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문인수 화순부군수도 “정보와 언어가 하나되는 글로벌 시대에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영어타운의 개원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차별화된 학습방법을 활용해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일신우일신 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인수 부군수는 “군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4년여에 걸쳐 원어민 강사 활용 등 9개 사업분야에 총 86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원한 화순영어타운은 화순초등학교 내 유휴건물인 4개 교실을 리모델링했으며 전남도 교육청과 화순군으로부터 3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총면적 360㎡에 실생활 중심의 영어체험학습코너를 설치했다.

특히 화순영어타운에 설치된 12개의 영어체험학습코너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비, 공항, 레슨룸, 티켓 사무소, 택시 승강장, 화순관광센터, 쇼핑센터, 홈스테이, 호텔․레스토랑 등의 가상공간을 만들어 원어민 강사와 학생들간 영어대화를 통해 모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홈스테이 코너에서 초등학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순교육청을 이를 위해 원어민영어보조교사 2명을 포함한 4명의 영어교사를 화순영어타운내에 상주시키고 있다.

화순영어타운은 학기중에는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방학중에는 초․중학생을 위한 영어캠프 등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기중 영어타운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하며 1일 오전9시~오후3시까지 5시간(점심시간 1시간제외)동안 학급단위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또 방학중에는 초등학생5~6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15일간의 일정으로 하루3시간씩 집중교육으로 운영되며 영어타운 외 7개 장소에 18명의 지도교사가 투입된다.

화순교육청은 화순영어타운의 활성화와 영어교육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자체 제작한 ‘Let go Hwasun English Tow'의 학습교재와 원어민이 직접 녹음한 음성자료를 관내 학생 개개인에게 보급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점진적으로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등 화순영어타운이 학생 뿐 아니라 전군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영어교육의 요람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