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화순을 방문했다.

권후보는 23일 오전 7시30분 화순읍 삼천리 소재 우시장을 방문하고 축산농가들과 한우값 안정과 한미FTA체결에 따른 농가들의 대처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또 권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 연장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당차원에서 파병연장안이 철회 될수 있도록 투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권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정부는 파병을 1년만 연장하기로 국민과 약속하고도 이제 와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려하고 있다”면서 “대통합 민주당에서도 민노당과 이문제에 있어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당차원에서 자이툰 부대가 하루속히 이라크에서 철군할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후보는 이어 “현 정부는 입만 열면 농민과 노동자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이제 민주노동당이 농민과 노동자를 위해 일할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권후보는 소값하락과 농가 수익감소 등 일련의 농업정책과 관련 현 정부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소값의 경우 올들어 150만원 이상이 폭락하는 등 작년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농가들도 농작물 수확이 감소한데다 수입 농산물까지 넘쳐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정부는 수매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에는 소극적인 자세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11월 11일 개최 예정인 총궐기대회를 통해 농민과 노동자들의 뜻을 전달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우시장 인근 식당에서 조찬을 마친 권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곡성 금호타이어공장 등을 둘러본 후 오후 2시경 다시 화순을 방문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