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국민(주민)을 위한 사랑과 충정도 영원하다.
현역 때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제대 후 재향에서는 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솔선수범 봉사활동을 벌이는 화순해병이 있다.

해병대화순전우회(회장 서금용)는 14일 주암호 일원에서 태풍 나리와 집중호우로 인해 유입된 많은 부유물과 생활쓰레기 등을 치우기 위해 주암호 정화 봉사활동을 하였다.

화순을 포함한 전남과 광주지역에 마실 물을 제공하는 소중한 수자원이며 관광명소인 주암호가 최근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부유물과 쓰레기가 흘러 들었다. 이런 주암호의 수질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해병대 화순전우회는 쓰레기 제거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날 화순해병은 80여명의 해병전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IBS(보트) 6대, 슈트(잠수장비․스쿠버) 20여명 등 현역 때 사용하던 장비 등을 동원하여 폐농약병, 스치로폼, 타이어 등 주암호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는 쓰레기 약 6t을 수거하였다.

해병전우회 서금용 회장은 “해병전우회는 전역을 하였지만 해병정신을 잊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주암호 정화 활동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주암호가 썩어가고 있어 이번 정화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 회장은 “해병정신으로 무장한 해병전우회는 끈끈한 전우애가 가장 큰 자산이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위한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병전우회를 소개했다.

화순해병전우회는 그동안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서 평소에도 야간 기동순찰,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혼잡지역 교통정리 등 화순 관내에서 자율적인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고인돌축제, 고인돌마라톤, 군민의 날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화순군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화순읍 광덕리 부영아파트에 사는 주민 박성영씨는 “해병대 아저씨들의 봉사활동에 아이들을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주암호에서 쓰레기 정화 활동 소식을 접하고 더욱 신뢰가 쌓인다”고 화순해병대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냈다.

우리나라 삼대조직 중의 하나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지만 해병대전우회의 끈끈한 전우회가 의미있고 바람직한 형태로 승화하여 지역민과 주민들에 봉사하는 하나의 전형을 화순해병대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지만, 한번 아름다운 해병은 영원한 아름다운 화순해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