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재검토(재상정) 결정이 내려졌다.

전남도는 2007년도 하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위원회의를 열고 도본청과 시.군에서 신청한 투.융자 사업 82건(총사업비 7천383억원)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화순군이 신청한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120억원) 등 3건은 재검토, 나머지 79건에 대해서는 정상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 등 이번에 전남도로부터 재검토결정이 내려진 사업들은 관련법령상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사업타당성이 낮은 사업들로 법령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중 재심사가 이뤄질 방침이다.

특히 군이 추진하던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농공단지 조성 과정상 필요한 도지정 등의 절차를 거지치 않은채 전남도에 서둘러 사업승인을 요구했다가 이번 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것 같다고 도관계자는 설명했다.

유창종 전남도투융자심사위원장은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사업 타당성에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농공단지 조성사업에 필요한 일부과정 등을 거치지 않아 재상정을 요구하게 되었다”며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 등 3건의 재검토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재심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재검토라는 표현보다 재상정이라는 말이 적절할것 같다"며 "절차상으로 문제의 소지는 없었으며 군비와 지방채 등을 조기에 확보해 사업을 추친키 위해 전남도에 사업승인을 요청했으며 기본계획용역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은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사업은 화순군의 쌍옥농공단지 조성사업(사업비 120억원)을 비롯, 나주시의 나주호 관광지 진출입로 교량가설(사업비 150억원), 영광군의 농수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비 50억원) 등 총 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