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검문중이던 화순읍 지구대 소속 김모 경장을 차로치어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기소중이던 상습절도범 최모씨에 대해 징역 10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신중)는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와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27)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와 함께 공모해 수십차례에 결쳐 상습절로 행각을 벌인 김모씨(26)와 장모씨(26)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성실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젊은 경찰관의 귀중한 생명을 빼앗아 유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70여 차례에 이르는 등 범행이 조직적, 계획적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해 최씨에 대해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남짓 전남. 북지역을 돌며 72차례에 걸쳐 빈집털이를 등 절도를 일삼아왔으며 특히 최씨는 지난 5월17일 전남 화순의 한 주택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던 중 집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하다 검문 중이던 화순읍지구대 김모 경장(36)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