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사랑으로', 쌍용 '예가' 등 아파트 건설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8일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아파트 건설에 따른 사전환경성 검토 주민설명회가 8일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화순읍 대리48번지 일원에 아파트 건설사업승인 신청서를 군에 제출한 대성건설(주)과 (주)동우이엔지 관계자들이 아파트 신축공사를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화순읍 대리 48번지외 41필지(총면적 22,463㎡)에 5개동 403세대 쌍용예가아파트 신축공사를 추진중인 금강기업 환경평가부 소속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에 따른 환경과 주민생활 등에 미치는 영향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사업추진과정에 반영키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주민설명회 개최배경을 밝혔다.

건설사 관계자들의 대약적인 설명에 이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대성아파트 뒤편 가옥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파트 신설에 따른 도시화와 인구 유입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형아파트 건설에 따른 주변 가옥들의 피해와 관련,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 주민은 대성아파트의 경우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15층 구조의 건물이 아파트 뒤편에 거주하는 가옥들의 일조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3월까지 눈이 녹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 10여세대와 함께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미미한 보상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이주민은 “대성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하천변과 마을진입로까지 아파트입주민들의 차량들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당초 건설사의 약속과 달리 조경 또한 값싼 은행나무와 일본산 잣나무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건축벽면의 마감처리 또한 엉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성건설 관계자는 “층수를 고려한 일조량 시물레이션을 실시해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지하에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조경 또한 전문가와 상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수목을 선정 하겠다”고 답변했다.

354세대 규모의 대성 ‘사랑으로’아파트와 403세대 규모의 쌍용예가아파트 건설에 따른 교육문제도 불거졌다.

주민 김모씨는 아파트 신설로 인해 7백여세대 이상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문제는 교육청과 별도로 합의할 사항이며 현재 교육청은 초등학교는 크게 문제될게 없으나 중학교는 증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학교증설에 따른 학교용지 부담금 등을 건설사로부터 징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H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도 아파트 진입로와 주변 환경 등의 문제점들을 예로 들며 H아파트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이 신설 아파트에서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분야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성‘사랑으로’ 아파트와 쌍용‘예가’ 아파트는 환경성 검토심의와 도시계획 심의를 거친후 군으로부터 건축 허가승인을 받는 대로 빠르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