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금)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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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0주년 이상 교회는 전국전으로도 50여개소에 불과하고 화순관내에서는 화순중부교회가 유일하다.
화순중부교회는 1907년 4월 10일 미국 남장로교 소속 의사 선교사인 오기원(Clement C. Owen) 목사와 여전도
인 신나열씨에 의해 설립되었으며,한국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의 건전한 개혁주의 교회다.
처음 설립될 당시 화순중부교회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훈리 40번지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화순군읍교회로 설립되었으나, 1953년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상징인 예장(예수교장로회)과 기장(기독교장로회)으로 교단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화순읍교회와 둘로 분리됐다.
보수주의 신앙을 신봉하는 성도들이 ‘미화사진관’ 건물로 임시 예배 처를 옮겨 예배드리던 중 같은 해 박기호 목사가 제6대 담임목사로 부임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화순읍교회’로 교단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보수주의 교회로서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1955년 11월에는 화순 역 인근에 ‘역전교회’(현 서현교회)를 개척하여 지 교회로 분리시켰으며 1956년에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 91번지에 위치한 건물을 구입해 예배당을 이전했다.
그리고 1960년에는 현 예배당 부지인 전남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 82번지에 대지를 구입하여 56평의 예배당을 건축했다.
1984년 1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화순읍교회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일교회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1989년 4월 현 예배당인 4층 연건평 450평의 건물을 신축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또 1992년 1월 1일부로 새일교회를 화순중부교회로 개명하였으며 1994년 7월 21일 전남 화순군 이양면 초방리에 수양관 부지 45,000평을 구입하여 현재 수양관 및 부활동산(장지)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순중부교회는 제11대 담임목사인 조덕빈 목사(1985. 10. 1 부임)가 약 17년 간의 목회사역을 마치고 2002년 4월 29일 정년이 되어 퇴임했으며 같은 해 5월 9일 제12대 담임목사로 고광석 목사가 부임하여 말씀과 은혜가 충만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화순중부교회의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교리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화순중부교회는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 이주여성들이 어려움 없이 목회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영어예배를 실시함로서 현재 100여의 외국이주여성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뎀나무’라는 법인체를 만들어 외국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과 생활을 돕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교육과 상담을 통해 문화와 언어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부간의 갈등과 사회부적응 등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으며 이주여성들이 모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100여명이 넘는 관내 결식노인들을 위해 매일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을 찾아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위로방문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회자체적으로 노인대학을 개설해 건강강의와 에어로빅 등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과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거주하는 청소년들에게도 1년에 2번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미정착교회의 지원사업에도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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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모든 종교단체를 통틀러 가장많은 2200여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는 화순중부교회 고광석 담임목사는 “120년의 한국개신교 역사에서 설립100주년은 단순히 종교인으로서의 자부심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어려운 난세속에서도 교회가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지역민들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고 담임목사는 또 “화순중부교회는 앞으로도 외국인 이주여성과 독거노인 등 사회소외계층을 찾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종교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광석 담임목사는 "외국인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적응과 상담 등을 위한 문화센터(로뎀나무)는 화순뿐 아니라 고흥이나 보성 등에 까지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곳을 찾는 이주여성들이 여러지역에서 모여들고 있다"며 "교회를 단순한 종교집회를 위한 장소가 아닌 지역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쉬어갈수 있는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광석 담임목사는 14년간의 해외 선교사 경험과 미국유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출신 선교사로 주 필리핀 선교사로 재직 하던 당시에는 11개 처의 교회를 개척 및 건축했고 4개 처의 선교원(유치원)을 설립했다.
또한 1994년 안드레 신학교(Andrew Theological Seminary)를 설립하여 현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등 교회 개척 중심의 필리핀 선교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형규 기자 potw525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