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거행된 능주향교 전교, 유도회장 이취임식에서 제34대 전교에 홍기평 신임회장과 제16대 문병운 유도회장이 각가 취임했다.

능주 향교는 29일 전교, 유도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최인기 국회의원을 비롯, 전완준 화순군수, 김실 군의회의장, 홍이식 도의원, 이영남 전군수 등 지역사회 인사와 향교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34대 전교에는 춘양면출신의 홍기평씨가 취임했으며 16대 유도회장에는 청풍면 출신의 문병운씨가 취임해 앞으로 2년동안 능주 향교를 이끌어 가게 된다.

공식행사에 앞서 최인기 국회의원과 홍의식도의원, 이영남전군수 등이 능주향교로부터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홍기평 신임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목사골 능주향교는 전국234개 향교중에서도 3번째 안에 들어가는 명문 향교로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문학을 연구하고 도덕을 가르치는 향교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신임전교는 또 “재임중 전임전교가 마무리짓지 못한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효문화를 정착시켜 윤리와 도덕이 살아있는 고장임을 전국에 알리겠다”면서 “능주향교 유림 모두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 향교의 뜻을 전파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문병운 신임 유도회장은 “유림의 기본은 언어의 예, 의복의 예, 질서의 예, 슬기의 예를 다하는 것이며 배운대로 베풀어 사회의 등불이 되도록 하겠다”며 “재임기간 중 능주향교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능주향교는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이 향교는 조선시대인 1392년(태조 1)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창건되었다.
그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1600년에 현령 하응도(河應圖)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1611년 현령 윤수(尹燧)가 동무·서무를 중건하고 1724년에 중수하였으며 1775년에 목사 이광도(李廣度)를 중심으로 지방 유림이 중수를 거듭하였다.
그 뒤에도 수차례 중수하였다.
대성전과 동무·서무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聖), 공문(孔門) 10(哲), 송조(宋朝) 6현(賢), 우리나라 18현 등 모두 39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