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친환경 쌀 생산 종합 평가회가 20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관내 읍면별 농업 관계인 등 80여명이 참석해 금년도 친환경 벼농사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토론하고 개선대책을 논의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전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현재 수확량이 떨어지는데다 판로에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군에서는 친환경쌀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생산, 판매, 홍보, 유통의 4단계에 걸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군수는 또 “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1030에도 농업관련 사업이 18개 세부항목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농업정책 위주의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우선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영농, 영농법인을 통해 농사가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농기센터는 이날 평가회에서 11호 태풍 ‘나리’와 집중호우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벼농사 작황이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금년도 벼재배면적이 전년 6,648㏊보다 126㏊ 증가한 6,774㏊로 이중 친환경 농업은 전체 식부면적의 19.1%에 해당하는 1,29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농업중 농약비율을 표준량의 30%가량만 사용하는 저농약 농업이 전체 친환경재배농가의 94%(1,216㏊)를 차지했으며 무농약 64㏊, 유기농 15㏊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발생한 벼 병충해는 벼멸구의 경우 전년도 발생면적인 1,284㏊보다 37%감소한 808㏊에서 발생했으나 흑명나방과 문고병은 전년도 대비 발생면적이 3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올해 운광, 동지2호, 평안벼 등 친환경 쌀에 큰 타격을 입힌 키다리병의 경우 32℃의 온수로 48시간 소독해 주는 것이 예방법이다”며 “하지만 농가에서 온수를 충당할수 있는 발아기를 구입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군에 건의해 발아기 200대를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리에 참석했던 읍면별 농업인들은 평가회를 마치고 화순읍 벽라리 무농약인증 단지와 순천시 별량면 쌀림들 등 3개 친환경 농업단지를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