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화순축협 경매시장에서 제2회 화순군 한우 송아지 경진대회가 펼쳐졌다.

제2회 화순군 한우 송아지 경진대회가 13일 오전 화순축협 가축시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최인기 국회의원과 전완준 화순군수를 비롯 각계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지대회를 주최한 전국한우협회 송태평 화순군지부장은 대회사에서 “화순에서 사육되는 한우들은 10여년간 심혈을 기울인 계획교배로 근친번식을 막아 자질이 매우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이런 우수한 송아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송아지 경진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대회 주최 배경을 설명하고 “우리 한우인들에게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험난하고 어려운 한미 FTA가 코앞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수입쇠고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양질의 한우 송아지가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최인기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한우 브랜드화의 핵심은 송아지이며 좋은 품종의 송아지를 브랜드화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한미 FTA 타결과 협상이 진행 중인 한․ EU FTA에서 축산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며 “비록 우리 축산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꼭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리에 참석한 축산인들을 격려했다.

전완준 화순군수도 “우리스스로 어려운 농촌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수 잇는 방안을 강구해 화순 축협에서 지난 2001년부터 전남에서 2번째로 한우경매시장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우리 군또한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과 대표브랜드 개발, 가축방역 강화 등 대회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축산정책을 적극 지원해 나감으로써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송아지 경진대회에는 총 88두의 송아지가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박흥환(화순군 북면)씨와 박종달(화순군 이서면)씨가 출품한 송아지가 각각 암수에서 최우상을 차지해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 숫송아지 좌: 암송아지

심사를 맡은 관계자는 암송아지의 경우 체형과 균형미에 숫송아지의 경우 품위와 체적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옥구씨가 출품한 송아지 외 5두의 송아지가 우수상으로 선정돼 각각 50만원씩의 상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출품된 88두의 송아지는 모두 당일 오후 경매에 붙여졌다.

한편 전완준 화순군수가 경진대회에 출품된 송아지중 10두를 대회장에서 직접 구입했으며 자리에 참석했던 기관단체장들도 각 1두씩의 송아지를 구입해 사육농가에 위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