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화습읍 삼천리 황새봉 일원에 납골당 건축 불허 방침을 학천사 측에 최종 통보했다.

10일 군은 학천사 측이 화순읍 삼천리 황새봉 일원에 신청한 납골당 건축허가 및 개발행위는 대다수 주민이 합당한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불허 방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삼천리 마을에서 수백미터 거리에 있는 황새봉에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주민들과 화순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혐오감을 조성하는 등 청정 화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수 있기 때문에 불허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군은 또 납골당 건축에 따른 주거환경과 자연경관의 훼손 등 공공복리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어 법적인 부문에서도 납골당 허가를 불허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군은 학천사 측이 건축예정지와 인근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납골당 건축 예정지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경우 재검토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학천사 관계자는 “군의 불허 방침 대해 신도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