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인 최인기 의원(전남 화순· 나주)은 8월 31일 노무현 정권의 “정권말기증상이 심각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인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최측근인 '정윤재 권력형 비리게이트'에 대해 즉각 특검을 실시할 것과 '신정아 권력형 꽃뱀게이트'는 특수사안임을 감안, 즉각 특수부 수사로 전환하여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국민앞에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

○ 노무현정권의 정권말기증상 '심각'하다.

○ 노무현대통령 부산 최측근인‘정윤재 권력형 비리 게이트’에 대해 즉각 특검을 실시하라.

○‘신정아 권력형 꽃뱀 게이트’는 특수 사안임을 감안, 즉각 특수부 수사로 전환하여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부산의 일개 건설업자와 동 지역의 지방국세청장간에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1억원이라는 거액의 뇌물이 오간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의 부산 최측근이라는 정윤재 전 비서관은 사기범과 국세청장 사이를 연결해주고, 이들은 이를 매개로 뇌물 수수는 물론 세금 추징 회피 방법 조언 등 각종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권력의 암묵적 비호 아래 검은 커넥션이 없었다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을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신정아게이트'는 어떠한가. 시중에서‘문화계의 꽃뱀사건’ ‘제2의 정인숙 사건’으로 불리우고 있는 이 사건에도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으며, 그 의혹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도 부족해 변양균은 깃털이며, 몸통은 따로 있다는 여론까지 비등하고 있다.

겉은 깨끗함을 내세우지만, 실은 참여정부의 부정부패가 청와대 안방에까지 깊숙이 다다랐다는 징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주당은 우선 정윤재 전 비서관이 개입된 세무조사 무마 개입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특검실시를 주장하는 바이다.

또한 변양균 정책실장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신정아 가짜사건은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 서울 서부지검과 광주지검 형사부에서 미적미적할 것이 아니라 즉각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나 대검 특수부로 사건을 이관해 조속히 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

검찰 특수부는 이같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 한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수사하여 국민 앞에 내놓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