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화순 민주당 사무실을 방문한 이인제 민주당 예비대선 후보가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31일 오후4시 화순 민주당(최인기 국회의원)사무실을 방문했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중 처음으로 화순을 찾은 이인제 의원은 민주당원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인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10월 16일 있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에서는 무엇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싸워 이길수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비록 민주당의 전체 의원이 9명에 지나지 않으나 국민들은 당에 소속된 국회의원수로 대통령을 뽑는게 아니라 후보 개개인의 능력과 됨됨이를 평가할 것”이라며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이길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인제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의원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어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몇가지 사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민으로 태어나 아직도 서민생활을 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민주화 투쟁에 전념했을 뿐 아니라 민선 1기 경기지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서민생활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경험해 서민들의 민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다”고 언급하며 “서울 시장을 역임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단지 도시위주의 국한된 행정만을 수행했으며 아직도 많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대통령 후보로서 준비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또 “현 시점에서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광범위한 지지기반이다”면서 “자신은 충청도 출신으로 충청도의 지지기반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경기도와 경상도까지 지지기반을 확보할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라고 설명했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민주당과 민주신당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화순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대선정국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