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추진실적 보고회

최근 보고회장 등 공식석상을 돌며 지역내 특정신문에 대한 폄하와 비방발언을 일삼던 전완준 군수가 이번에는 화순을 거쳐간 이전 단체장들로 비난대상을 확대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31일 열린 동면 상반기 추진실적보고회에 참석한 전군수는 특정신문에 대한 비방과 폄하발언으로 인사말을 시작한 후 화순발전의 걸림돌은 전임 단체장들의 무능력 때문이라며 이전 단체장들을 비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군수는 “특정신문의 경우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기는 커녕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방한 후 “거짓 사실을 유포하는 등 지역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등 자신의 사견을 보고회에 참석한 면관계자들에게 세뇌시키려는 듯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특정신문사의 비방에 이어 화순을 거쳐간 이전 자치단체장들에게로 화살을 돌려 “이전 단체장들이 화순을 위해 한일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그들이 화순발전의 걸림돌이었다”는 식의 특유의 말흐리기 화법을 이용해 이전단체장들을 비난했다. 화순을 거쳐간 많은 자치단체장들의 치적은 무시한 채 자신만이 화순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듯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날 전군수는 특정신문사의 ‘모후프로젝트 추진시 군재정 바닥 우려’라는 기사를 또다시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다. 전 군수는 모후프로젝트는 3년간 155억원의 군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군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도 특정신문은 마치 군 재정이 바닥날것 처럼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본지보도내용(7월 2일자)에 따르면 168억원에 달하는 민자유치자금을 충당하지 못할 경우 국도비 지원자체가 백지화 될수 있어 결국 이를 막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군비로 충원해야 한다는 우려와 함께 사업추진과정에서 300~400억에 달하는 추기비용이 소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이로 인한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군재정에 압박을 가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바 있다.

실제 올 상반기 군정질의에서 모후프로젝트 추진시 300억 이상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화순군의회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군이 답변을 회피한바 있다. 전 군수는 본지의 이런 보도내용은 무시한채 단지 ‘군 바닥재정 우려’라는 일부분만을 확대 해석해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을 합리화시키고 특정신문사를 비방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군수의 주장처럼 특정신문이 화순의 화합과 발전을 가로막는게 아니라 군수가 언론사와 군민의 화합을 가로막는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최근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특정신문사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군수는 이날 보고회 도중 자신은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어불성설을 주장하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