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노인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낮 1시께 숨진 노인 A(73 ·화순읍 삼천리)씨의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A씨가 이미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사건 현장주변에 농약병이 흩어져 있고 A씨가 평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일단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최근 1주일이내에 A씨를 봤다는 사람이 없고 시신의 부패정도로 미뤄 사망한지 3~4일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인근 주민들과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