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타지역 상인들이 상가앞은 물론 인도와 도로까지 점령해 이곳은 지나는 보행자와 상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화순관내 주요 상권지역을 중심으로 타지 상인들의 불법노점상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역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광주, 보성 등 화순 인근지역 상인들의 노점상 영업이 급증하면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것.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평일 오후와 주말의 경우 타지 상인들의 불법 노점상 영업은 극에 달해 지역 상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상가 앞을 가로막은채 노점상 영업을 벌이는 상인들로 인한 지역 상인들의 피해는 물론 넘쳐나는 노점상들로 인해 도로까지 점령당하고 있어 이곳을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대규모 차량을 이용한 기업형 노점상까지 늘고 있어 지역내 소규모 상인들의 생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타지 상인들의 불법 노점상 영업이 증가하면서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지역내 인구유출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를 부채질 하고 있다.

군은 최근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수박 겉핥기식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사실상 단속 실적은 미비해 위민행정이 실종 되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읍내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정모(48․ 화순읍 신기리)씨는 “최근 몇개월새 타지상인들의 불법노점상 영업이 크게 증가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점상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을 군에 여러 번 제기했지만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하소연 했다.

또 상인 이모(55․ 화순읍 광덕리)씨도 “세금은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군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군민의 애로사항이 들리지 않는 건지 들으려고 하지 않는 건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며 “탁상공론에만 치중하지 말고 발로 뛰는 행정이 절실할 때”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단속시간에만 자리를 피했다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시간에 다시 노점을 펼치는 메뚜기식 상인들이 대부분이어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지역상인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7월부터는 평일 야간시간대는 물론 주말까지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