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 문행주 의원

18일 화순군의회 문행주 의원은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자신의 축사에 대해 표적단속을 하여 보복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군수에게 비판적인 군의원의 뒷조사를 지시하고, 공권력을 남용하여 군의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를 군수가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문 의원은 11일 화순군의회 소회의장과 자신의 의원사무실에서 있었던 소동이 있은 다음날인 12일 환경과 축산폐수 담당이 점검을 나왔다고 했다. 문 의원은 13일 전화제보를 받았는데 모 제보자는 “군수가 문 의원의 축사를 환경부서와 건축부서에서 집중적으로 단속하라고 하였다”고 제보내용을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환경과 정기점검부를 확인해 본 결과 문 의원 본인의 축사는 점검대상에 없었고 담당직원은 문 의원 본인의 축사만 점검하였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군수가 관리감독권을 이용하여 군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군의원에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군수가 총무위원장에게 ‘문행주가 얼마나 깨끗한가, 두고 보겠다’는 말도 했다고 기자회견장에서 소개하였다.
한편 전완준 군수는 군수 명의의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우연히 점검시기와 용역보고회가 중복되었을 뿐 상사의 지시에 의한 표적단속이 아니다고 주장하였다.

문행주 의원은 “공인이기 전에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어려움 점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본인의 잘못에 대한 부문을 군민들에게 사과드리며 잘못된 축사에 대해서 원상복구에 들어갔다고 하였다”.

보복행정이나, 표적단속이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고 답변하면서 군사독재도 아닌 시절에 군의원을 상대로 공작정치를 하는 전완준 군수에 대해서 싸워나갈 것이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여러 가지 논란을 가지고 있다. 정기점검 여부, 정기점검일지라도 일정에 잡힌 정기점검 이었는가의 여부, 수시점검이란 말을 사용하였는가의 여부, 군수가 정말로 부하직원에게 집중단속 지시여부, 군수가 총무위원장에게 한 발언의 사실여부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문행주 의원의 주장이 맞게 되면 전완준 군수는 군수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행주 의원도 보복행정, 표적단속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을 하지 못하면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화순읍 신기리에 사는 주민 차 모씨는 “만약 군수가 보복행정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경악스러운 일이다. 정말로 여러 가지 법규 앞에 완전하게 자유스러울 군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하면서 군수와 사이가 안좋다거나, 갈등구조를 가진 군민들은 불안해서 살지 못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군민들은 대단히 불안 심정을 노출하였다. 군 행정을 책임지는 군수와 의회의 갈등구조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다수의 군민들은 보복행정에 관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어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논란이 종지부를 찍고 건강하고 명랑한 지역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